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전상용 교수와 전남대 의대 정용영 교수는 1일 “일반 MRI 조영제의 재료인 산화철 나노입자에 특수 코팅을 입혀 진단 시간과 부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개념 조영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조영제는 몸에 침입한 이물질(조영제)을 먹어 치우는 대식세포(大食細胞)를 속이는 일명 ‘스텔스’ 기술을 활용했다. 대식세포 몰래 체내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영제 입자에 특수막을 입힌 것. 이렇게 하면 조영제가 몸속 곳곳에 쉽게 들어갈 수 있어 오랫동안 암 부위를 관찰할 수 있다.
전 교수는 “내년 상반기 중 동물 실험을 시작해 이르면 2013년쯤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 25일 발행된 ‘미국화학회지’ 인터넷판에 소개됐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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