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게 혹은 뾰족하게 귀성형 별곡

최근 뉴욕에서는 귀를 날카롭고 뾰족하게 만드는 일명 ‘요정귀 성형수술’을 받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보도되어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우리에게 요정귀는 영화 ‘반지의 제왕’의 등장인물인 ‘레골라스’의 귀모양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의 뾰족한 요정귀는 영화 내에서 판타지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요정귀 수술을 시행하는 성형외과는 요정귀 수술을 ‘음악을 사랑하는 뉴요커들을 위한 최신 성형술’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고양이과 동물의 뾰족한 귀가 소리를 듣는데 더욱 유리한데, 귀 끝을 고양이 귀처럼 뾰족하게 만들면 음악 감상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게 이 수술을 개발한 헝가리 출신 성형외과 의사의 주장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 수술의 진위여부를 두고 갑론을박하며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보통 귀를 가진 사람이 요정귀가 되고 싶어 수술까지 한다지만 정상적인 귀모양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귀모양이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요정귀, 칼귀, 돌출귀 등 기형귀 때문에 받는 심적인 고통으로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연세진성형외과(www.yonseijin.co.kr) 이영대 원장은 “끝이 뾰족한 모양의 요정귀나 밖으로 크게 튀어나온 당나귀귀는 선천적인 기형이라고 할 수 있다”며 “기형귀는 다른 부위에 비해 본인 스스로 느껴지는 스트레스가 상당히 큰데, 감추고 고통 받기보다는 수술적인 방법을 이용해 교정을 하고 자신감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요정귀 교정은 귀의 연골 부위 상단 부분의 뾰족한 모양을 둥글게 만드는 수술을 통해 이루어진다. 성인의 경우에는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시간은 약 2시간가량 걸리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기형귀 형태인 돌출귀는 일명 당나귀귀라고도 불리는데 귀 안쪽 연골주름이 발달되지 못해 주름 없이 곧게 펴져 머리 쪽에 붙지 못하고 돌출되어 발생하게 된다. 돌출귀는 귀 뒤쪽을 절개하여 연골주름을 만들어 과다한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로 정상적인 모양으로 교정이 가능하다. 돌출 정도에 따라 시술시간에 차이가 있지만 돌출귀 수술 또한 간단한 수술이다. 수술 후 4~5일 정도 회복기간을 갖는다.

칼귀는 귀 볼의 굴곡이 전혀 없이 일직선으로 턱에 연결되는 귀 모양으로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좋지 않지만 귀 볼이 없으면 복이 없다하여 관상적인 측면에서도 좋지 않은 귀 모양이다. 칼귀는 국소마취만으로도 시술이 가능하며 수술 후 3일 정도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시간이 짧다. 또한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흉이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도움말┃연세진성형외과 이영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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