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허호길 교수, 이지훈 박사팀은 27일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일대의 퇴적층에서 찾아낸 슈와넬라균이 20∼10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굵기의 반도체 나노튜브를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허 교수와 이 박사는 슈와넬라균의 분비물이 가는 노란색 관(管) 형태로 성장하는 현상에 주목했다. 산소를 싫어하는 슈와넬라균이 황, 비소와 만나면 황화비소라는 물질이 생기는데, 이 성분은 시간이 갈수록 수십∼수백 nm 굵기의 관으로 성장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 관이 반도체와 유사한 전기적 성질을 띤다는 것. 또 빛에 민감하게 반응해 자외선을 쪼이면 전류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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