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사고, 잇몸질환 등으로 치아를 잃게 된 경우, “치아 하나 빠진 것 쯤이야...”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당장 문제가 되지 않으면 굳이 돈 들여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것은 치아건강을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네모치과병원의 최용석 원장은 “치아가 빠진 경우 임플란트와 같은 보철을 통해 치아의 기능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며 “방치하면 빠진 치아와 맞물리는 이가 아래로 내려오거나 도미노처럼 주변의 치아들이 비어있는 공간으로 쓰러지는 현상이 나타나 전체적으로 치아간격이 넓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치아 기울고 잇몸 염증도 생길 수 있어
빠진 치아를 그대로 두면 주변 치아들이 서로 지지를 하지 못해 치아 사이가 자동으로 벌어진다. 그러면서 이 사이사이 음식물이 많이 끼게 되고 잇몸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위아래 턱의 치아들은 항상 서로 맞물리면서 제 위치를 유지해 주는데, 맞물려 있는 치아 중 하나라도 빠지면 위턱의 치아는 아래로 내려오고 아래턱의 치아는 위로 솟아오르게 된다. 이런 상태로 오래 방치하면 내려오거나 솟구친 치아가 빠진 치아의 공간을 메워버려 나중에 치아를 새로 해 넣을 수 없을 만큼 공간이 좁아질 수도 있다.
얼굴선 비뚤어지는 비대칭 초래
일반적으로 치아는 힘을 받지 않는 방향으로 이동하게 된다. 따라서 치아가 빠진 채로 장기간 방치하면 주변의 치아와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치열이 고르지 못하게 된다. 또 한쪽은 치아가 빠져 치아 배열이 기울어지는 동안 상대적으로 반대편 치아는 정상적으로 자라나 턱관절 장애나 얼굴 좌우비대칭을 초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치아가 없는 부위로는 잘 씹지 않게 되어 저작(씹는)활동이 줄어들면서 이 같은 현상을 심화시킨다.
공간 좁거나 기울어진 경우, 교정치료 먼저 실시해야
치아가 빠진 지 오래 되어 치아가 벌어지거나 기울어진 경우 먼저 이를 바로잡아주는 치아교정치료를 한 뒤에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교정을 통해 치아를 제 위치로 돌려보내지 않고 기울어진 치아 위에 보철물을 수복하게 되면 음식을 씹을 때 발생하는 힘이 균등하게 전달되지 않아 보철물이 오래가지 못하게 된다. 한번 기울어진 치아는 힘을 받으면 더욱 심하게 기울어지기 때문이다. 또 치아 사이가 벌어져 틈이 생기게 될 경우 이 사이에 음식물이 끼면서 충치나 잇몸질환을 유발하게 될 수도 있고, 치열이 흐트러져 심미적인 측면에서도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임플란트를 심기에 치아 사이의 공간이 부족한 경우에도 교정치료를 먼저 실시해 충분한 치료공간을 만든 뒤 임플란트를 심어야 한다.
빠진 치아 임플란트로 해결
이가 빠지게 될 경우 브릿지나, 틀니, 임플란트 등으로 빠진 치아의 기능을 대체해 줄 수 있는데, 최근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이 임플란트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의 뿌리와 치관을 인공치아로 대체하는 치료로, 치아뿌리 역할을 하는 인공치근을 잇몸 뼈에 심어주고 인공치근 위에 자연치아 모양과 동일한 인공치아를 만들어주는 치료다. 임플란트 시술 이전까지는 소수의 치아가 빠지면 양 옆의 치아를 삭제하여 브릿지나 크라운 등의 치과 보철 치료를 통해 이를 해 넣거나, 많은 치아가 빠진 경우에 틀니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모양과 기능이 자연치아와 거의 같은 임플란트가 개발되면서 브릿지나 틀니의 단점을 보완했다.
네모치과병원 최용석 원장은 “인공 치아를 치조골에 직접 식립함으로써 빠지기 전의 치아 상태와 거의 동일한 구강 상태로 돌아갈 수 있고, 기능적으로나 심미적으로도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빠진 치아를 오랜 기간 방치하면 멀쩡한 다른 치아까지 함께 망가뜨릴 수 있으므로 제 때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움말 : 네모치과병원 최용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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