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질환의 주된 원인은 ‘폐구균’이라는 세균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5세 미만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사망하는 이유가 바로 폐구균 질환이다. 해마다 100만 명의 어린이가 이 질환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폐렴 사망의 50%는 폐구균에 의한 것이라는 조사도 있다.
폐구균에 의한 폐렴, 중이염, 축농증의 초기 증상은 고열이 나며 감기 증세와 거의 비슷하다.
김동수 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교수는 “우리나라 5세 미만 어린이 3명 중 1명은 폐구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70∼80%는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폐구균이어서 일단 감염되면 일반 항생제로는 치료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이가 고열에 시달리며 일반 항생제로 치료가 쉽게 되지 않을 경우 폐구균에 의한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
평소 위생 상태를 깨끗이 하고 야채, 고단백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폐구균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폐구균 백신으로 예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2003년 영유아 폐구균 백신(프리베나)이 도입됐다. 2000년 폐구균 백신을 도입한 미국에서는 2003년 폐구균 감염률이 접종 전과 비교해서 9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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