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지하철 3호선 역이 가까우면서 유치원이 많은 동네로 이사를 가고 싶은데 어느 곳이 좋을까. 또 20대 여성이 많이 사는 지역에 매니큐어 전문점을 내고 싶은데 어디에서 관련 정보를 구할 수 있을까.
일일이 발품을 팔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데다 동네를 직접 찾아가더라도 쉽게 구하기 어려운 정보다. 하지만 통계청의 생활맞춤형 공간통계서비스를 이용하면 근사치에 가까운 답을 얻을 수 있다.
통계청은 28일부터 홈페이지(www.nso.go.kr)를 통해 서울시와 6개 광역시를 대상으로 이런 기능을 갖춘 ‘통계 내비게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년에는 서비스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검색이 가능한 분야는 통계청이 그동안 각종 조사를 통해 확보한 인구와 가구, 주택 사업체 통계 등으로 여러 개의 조건을 넣어 동시에 검색할 수 있다.
예컨대 특정 지역의 아파트에 살면서 1인 가구에 65세 이상인 남자나 23∼29세의 대졸 미혼 여성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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