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에 연구소 기업 6호…KRIBB-이노셀 JV 설립

대덕연구개발특구에 6번째 연구소기업이 설립됐다.

과학기술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특허기술 출자를 통한 연구소기업 ‘KRIBB-이노셀 JV’의 설립을 최종 승인했다”고 지난해 12월 31일 밝혔다.

KRIBB-이노셀 JV는 성체줄기세포를 면역세포의 일종인 자연살해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을 이용해 암 치료법의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게 된다.

건강한 사람의 몸 안에서 자연살해세포는 암세포를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암 환자의 경우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다.

KRIBB-이노셀 JV의 기술 자문을 맡은 생명연 최인표 박사는 “자연살해세포는 혈액이나 대장에서 가장 잘 작동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혈액암과 대장암 치료 기술을 먼저 개발한 다음 다른 암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나 국립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산업화하기 위해 자본금의 20% 이상을 현금뿐 아니라 기술, 기자재, 부동산 등의 형태로 출자해 설립하는 기업. 세제 혜택 등 정부의 지원을 받아 창업하기 때문에 연구소기업은 기술 산업화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발효되기 시작한 2005년 7월부터 지금까지 대덕연구개발특구에는 총 6개의 연구소기업이 생겼다.

국내 연구소 기업 현황
연구소기업	설립승인일	출자기관	사업 분야
선바이오텍	2006년 3월 30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생명공학, 건강기능식품
템스	2006년 12월 19일	한국기계연구원	매연저감장치
재원세라텍	2007년 5월 29일	한국표준연구원	강화 세라믹
오투스	2007년 7월 2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자동차 진단 서비스
매크로그래프	2007년 7월 2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컴퓨터그래픽
KRIBB-이노셀 JV	2007년 12월 28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신약 개발
자료: 과학기술부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