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
IT 거장들은 무엇보다 콘텐츠와 전자제품의 결합을 강조했다.
전자제품으로 얼마나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가가 제품의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마쓰시타전기는 유튜브 사이트로 바로 연결되는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고, 소니는 미국의 포털 사이트 AOL 및 소니의 영화, 음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TV를 선보일 계획이다.
MS는 NBC, 월트디즈니 등 미디어 그룹과 콘텐츠 제휴를 하고, 자사의 X박스 게임기 등을 통해 이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 터치
미래의 전자제품에서는 ‘터치(touch)’로 대표되는 인간 친화적 기술이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이츠 회장은 “앞으로는 사람과 기계가 말과 몸짓을 통해 좀 더 직접적으로 소통하게 될 것”이라며 “마우스와 키보드도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 울트라 모바일
오텔리니 사장은 소형 모바일 장비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의 발전 가능성을 ‘주머니 속의 인터넷’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그는 “와이맥스와 같은 무선인터넷 기술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며 “울트라모바일PC(UMPC)와 같은 모바일 인터넷 장비(MID)는 미래의 핵심적인 제품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低)전력
제품의 소모 전력을 낮추는 저전력 기술은 울트라모바일 제품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 꼽힌다.
충전하지 않은 상태로 돌아다녀도 장시간 제품을 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분야에서 업계 선두에 있는 인텔은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 제품보다 크기와 소모 전력을 각각 5분의 1, 10분의 1로 줄인 모바일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 자동차
CES 2008에서는 릭 왜거너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는가 하면, 41년의 CES 역사상 처음 자동차용 전자제품 전용 전시장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와 전자제품을 융합한 ‘카 인포테인먼트’ 장비도 대거 소개됐다.
왜거너 회장은 “10년 안에 무인자동차가 등장할 것”이라며 자동차가 하나의 거대한 전자장비가 되는 시대를 예견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라스베이거스=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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