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내린 눈과 비가 그치면 다음 주에는 기온이 영하 6~7도까지 떨어지면서 한파가 찾아오겠다고 기상청이 11일 예보했다.
12일 밤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동 5~25㎝, 충청 북부와 경기 복부 2~7㎝, 서울 경기 강원영서 충청(북부 제외) 경북(북부 제외) 전북 울릉도·독도 제주산간 1~5㎝.
강원 영동을 비롯해 경북 북부와 울릉도 독도에는 15일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눈은 12일 경기 서해안부터 시작해 점차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 등에는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상특보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눈이 오래 내리는 이유에 대해 기상청은 "전국에 눈을 내리게 한 기압골이 빠져나가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동해의 차고 습한 공기가 태백산맥 으로 몰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김승배 통보관은 "눈은 점차 잦아들겠지만 밤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이 얼어붙어 도로와 골목길이 빙판길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영하 1.7도였던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주말을 거치면서 점차 떨어져 다음주에는 영하 6~7도로 예상된다. 다음주 후반에야 평년 기온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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