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망내 할인 효과지난해 11월 기준. | |
월평균 할인액 | 5170원 |
연평균 할인액(추산) | 6만2040원 |
망내 통화 비중 | 전체 통화의 60% |
월평균 통화량 | 302분에서 310분으로 2.6% 증가 |
매출 감소 규모 | 월 60억 원 |
자료:SK텔레콤 |
월 기본요금을 더 내는 대신 같은 이동통신회사 가입자 간의 통화료를 할인받는 망(網)내 할인 가입자들이 월평균 5170원의 통화료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말 현재 망내 할인 가입자 115만 명의 11월 통화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개인별로 월평균 1670원을 더 내고(월 중순 가입자 포함 시) 6840원을 할인받아 총 5170원의 통화료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동통신 3사가 망내 할인 제도를 일제히 도입한 뒤 실제 가입자의 요금 인하 효과가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5170원의 할인액은 가입자들의 월평균 통화료 2만9770원의 17%에 해당하는 액수로, 이를 연간으로 추정하면 6만2000원의 요금 경감 혜택이 발생한다”며 “이로 인해 지난해 10월 21억 원, 11월 60억 원 등 2개월간 총 81억 원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회사 측은 또 “망내 할인 가입자들은 가입 전 월 302분을 통화하던 데서 가입 후 310분으로 통화량을 2.6%가량 소폭 늘렸다”며 “요금을 내리면 통화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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