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의학의 발달과 더불어 식생활을 비롯한 생활환경개선으로 인해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인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노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에 따르는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환자가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뼈 조직을 허물고 결국에는 치명적인 골절을 일으켜 일명 ‘조용한 도둑’으로 불리는 병, 바로 골다공증이 그 주인공이다. 외국의 자료에 의하면 골다공증은 노인인구의 약 30%가 골다공증의 위험을 가지고 있고, 60세 이상 여성 중 약 18%는 일생 중 한번은 척추골절을 경험한다고 한다. 이에 따라 골다공증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대두되면서 이제 골다공증은 중요한 노인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골다공증이 무서운 이유는 뼈의 밀도, 즉 골량이 현저히 감소되어 뼈가 쉽게 골절되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 같으면 타박상을 입을 정도의 경미한 충격에도 뼈가 약한 노인들은 쉽게 골절이 발생한다.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에는 기침만 심하게 해도 척추가 주저앉을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은 주로 척추나 고관절, 손목 등의 부위에서 발생하는데 이 가운데 가장 흔히 발생하는 곳이 척추이다. 이러한 경우를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 골절이라 한다.(그림 왼쪽)
척추가 주저앉으면 허리와 허리 아래쪽으로 상당한 통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환자는 거의 누워서 생활하게 된다. 이렇게 움직임 없이 지내다보면 운동량이 적어져 약한 뼈가 더욱 약해지는 악순환을 거듭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뼈가 골절되어 주저앉게 되고, 등이 점점 구부정해져 꼽추처럼 상체가 앞으로 구부러지게 된다. 결국 흔히 말하는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고 만다.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에 대한 치료법으로는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최소 침습적 방법으로 치료하는 단순 척추 성형술과 척추 골절의 압박 정도가 좀 더 심한 경우에 적용하는 풍선척추성형술이 있다.
일반적으로 골다공증에 의해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하면 척추체의 앞쪽이 많이 주저앉아 쐐기 모양이 되고 추체의 높이가 감소되어 결과적으로 등이 앞으로 구부러지게 되는 것이다.
풍선척추성형술은 주저앉은 척추에 직경 약 2mm 정도의 골수바늘을 넣고 이 바늘을 통하여 특수 풍선을 삽입하고 팽창시켜 주저앉은 척추를 바로 세운 뒤 그 풍선으로 부풀린 공간에 골 시멘트를 채워 척추를 강화시키고 기존의 척추 모양을 복원하는 수술법이다. (그림 가운데)
이는 통증 치료는 물론 압박 골절로 인한 척추 변형을 거의 완벽하게 교정하며 풍선으로 형성된 공간에만 골 시멘트가 주입돼 합병증의 우려가 매우 적다. (그림 오른쪽)
하지만 한 부위의 척추골절에 두 개의 풍선 카테터가 사용되어 재료비가 비싸고 수술시간이 길어 심장질환 등의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신체적인 부담을 줄 수 있으며 경제력이 어려운 노인 환자들에게는 시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편측성 풍선척추성형술로 간단히 해결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전병원(www.jeonhospital.com)의 전영훈 원장은 기존의 풍선 카테터(바늘) 2개를 이용해 압박 골절된 척추를 복원시키는 기존 치료법 대신 풍선 하나로 같은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편측성 풍선척추성형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 치료법은 기존 풍선척추성형술에 비해 같은 치료효과를 보이면서도 시술시간이 짧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시간은 30분정도 걸리며 대개 시술 후 1시간 내에 통증은 사라지고 시술 당일 또는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다.
도움말┃인천 전병원 전영훈 원장(www.jeonhospital.com, 032-467-6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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