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이에 오복이 들었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치아 건강이 중요하고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치아 건강은 타고 나는 것일까? 외부의 영향이 적던 시대엔 타고난 치아로 평생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가능했을 터인데 현대에 와서는 이런 말이 무색할 정도이다. 각종 잘못된 생활습관은 현대인들의 치아 건강을 악화시키는 장본인이 되었다. 특히 흡연과 각종 인스턴트 식품, 탄산음료 등은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요소들이다. 물론 스트레스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또 하나, 현대인들의 치과 공포증 역시 치아건강을 방치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잇몸 관리와 관련하여 코엑스예치과 서종진원장은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중시하여 알아두길 당부하였다
잇몸병은 습관병
잇몸질환은 말 그대로 잇몸과 뼈에 생기는 염증 질환을 말한다. 잇몸 관리가 소홀하면 치석이라고 하는 플라크가 생기게 된다. 이 플라그는 각종 박테리아를 번식시켜 잇몸에 염증을 일으킨다. 때문에 잇몸은 붓고 피도 나게 된다. 이런 염증이 좀 더 진행되면 치주염이 생기기도 하는데, 치주염은 잇몸 조직과 치아 아래 치근을 공격해 결국에는 치아손실까지 가져올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잇몸질환은 왜 생기는 걸까?
◎ 양치습관- 가장 큰 원인은 사람들이 잇몸질환은 너무 가볍게 여긴다는 것인데, 잇몸 질환의 증상은 초기에는 대부분 가볍게 시작된다. 때문에 환자들은 아예 잇몸질환이 있는 줄도 모를 경우도 흔하다. 물론 치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탓도 있다. 일반적으로 음식을 먹고 나면 3분 후부터 플라그가 생성되게 된다. 때문에 평소 음식 섭취 후 칫솔질만 잘 해주어도 플라그는 어느 정도 방지 할 수 있다. 오래전부터 치과의사들은 3.3.3이라 하여 하루 3번, 식후 3분 안에 3분 동안 양치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실제로 바쁜 현대인들의 치아관리는 점점 허술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인스턴트 음식이나 탄산음료 등의 섭취는 치아 건강에 더 큰 악영향을 주고 있다. 물론 가벼운 잇몸질환이나 플라그는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가볍게 해결될 수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좀처럼 습관화 되지 못하고, 치과에 가기 두려워서 혹은 통증이 심하지 않으니까 하고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엔 발치 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흡연- 흡연의 백해무익은 이미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흡연은 폐는 물론 각종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 물론 담배와 직접 닿는 치아에 미치는 영향 역시 크다. 일단 흡연은 치아의 변색과 부식을 가져온다. 이는 만성적인 입 냄새를 유발 할 뿐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흡연은 더 나아가 잇몸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나친 흡연이 잇몸을 손상시켜 박테리아 감염을 쉽게 만들기 때문이다.
미국 국립질병통제센터(CDC)의 스코트 토마르 박사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한번도 피운 일이 없는 사람에 비해 치주염 발생 위험이 4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었다. 또 담배를 끊었을 경우에도 치주염 발생률이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과 같아지려면 11년이 경과해야 한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우리의 잇몸은 치아는 물론 치아를 받치고 있는 뼈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나친 흡연은 잇몸세포의 면역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잇몸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액 순환에 장애를 일으켜 총체적인 잇몸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 비만- 현대인들의 경계 대상1호, 비만 역시 치아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비만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오는 질환인데, 이런 비만은 당뇨나 심장병, 혈관질환은 물론 암까지 유발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언뜻 보아 비만과 치아질환은 별다른 연관성이 없어 보이나 치아건강 역시 비만과 떼어서 생각 할 수 없다. 미국 보스턴대 연구팀이 ‘미국립과학원보’에 게재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지방이 많은 뚱뚱한 사람은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의 감염 위험이 더 높다고 한다.
연구팀은 비만인 쥐들의 경우 세균감염으로 나타나는 치아 주위 골 손실이 더욱 더 뚜렷하게 나타났고 비만인 쥐들의 구강 속에서 치주염의 원인인 P. gingivalis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또, 이런 치주질환을 방치하면 당뇨병이 악화 될 위험도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치과대학의 칼라 안데르센 박사는 당뇨병 전 단계에 있는 사람이 치주질환을 방치하면 당뇨병으로의 이행이 빨라질 수 있다고 발표한바있다.
어떤 질환이든 예방이 최우선이다. 잇몸질환 역시 평소 양치질 등을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예방과 동시에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이 조기치료이다. 잇몸에 통증이 있다면 즉시 치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치주염 초기에는 염증부위를 긁어내고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해 유지관리가 어려운 치아는 발치 역시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물방울레이저를 이용해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 출혈이나 통증 없이 치료하는 방법을 시행하고 있으므로 큰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이 치료법은 미세한 물방울의 분사를 이용해 불필요한 절개 없이 치료할 부위만 정확히 치료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물론 현재 잇몸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물방울레이저를 이용해 정기적인 스케링을 해주면 세균성 플라그와 치석 제거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나아가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습관이 될 수 있을 것 이다.
잇몸병은 불치병이 아니다. 잇몸치료 전문가와 일찍 상담하면, 뽑지 않고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치료는 빠를수록 좋고 방법은 많다, 늦었다고 포기 말고 서두르자
도움말 : 코엑스예치과 서종진원장 (http://www.coex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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