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 4년 동안 아토피 피부염 등 환경성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년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중복인원은 제외)가 총 665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환경성 질환자는 2002년 545만 명, 2003년 570만 명, 2004년 614만 명, 2005년 656만 명, 2006년 665만 명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2002년 296만 명에서 2006년 401만 명으로 35.6%, 천식 환자는 2002년 198만 명에서 2006년 231만 명으로 16.6% 증가했다. 반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2002년 112만 명에서 2006년 108만 명으로 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저항력이 약한 9세 이하 아동들이 진료를 많이 받았다. 천식은 아동 5명 중 1명, 알레르기 비염은 6명 중 1명, 아토피 피부염은 9명 중 1명이 진료를 받았다.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9세 이하 아동의 11.4%가 진료를 받았지만 30대 이후부터는 0.5∼0.8%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아토피 피부염과 알레르기 비염은 제주가 가장 높았다. 천식은 광주가 가장 높았다. 반면 부산은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알레르기 비염은 강원도가 가장 낮았다.
한편 2003∼2006년 서울지역 6세 이하 아동 1000명당 환경성질환 진료 현황을 보면 아토피 피부염은 은평구(182명), 서대문구(182명)가 높고 종로구(140명), 용산구(146명)가 낮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서대문구(186명), 노원구(182명)가 높고 중구(113명), 서초구(116명)가 낮았다.
천식은 노원구(265명), 중랑구(247명)가 높고 강남구(122명), 서초구(137명)가 낮았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알레르기 비염은 한강 이남, 천식은 한강 이북 지역에서 많았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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