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우병 치료 물질의 3차원 구조를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 녹십자는 3일 “녹십자 종합연구소 허재욱(사진) 박사팀이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소 배리 스토다드 박사팀과 공동으로 혈액응고 8인자의 정확한 구조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알아냈다”고 밝혔다.
혈액응고 8인자는 피를 멈추게 하는 데 필요한 인체 내 여러 가지 물질 중 하나로 부족하면 A형 혈우병에 걸린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가 혈액응고 8인자의 혈우병 치료 효과를 더 오래 강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혈액학 분야의 권위지 ‘블러드’ 2월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