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줄기세포 이용 신경세포 대량 생산

  • 입력 2008년 2월 27일 03시 00분


김동욱 교수팀, 파킨슨병 치료 주목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를 세계 최고 수율로 만드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연세대 의대 김동욱(사진) 교수팀과 제일약품 조명수 박사팀은 26일 인간 배아줄기세포에서 86%의 수율로 도파민 신경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도파민 신경세포의 분화 수율은 60∼70%대였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과학원회보(PNAS)’ 최근호에 실렸다.

김 교수는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배아체와 신경전구세포 단계를 거쳐 순수한 신경전구체 덩어리를 만들었고 여기에서 대량으로 깨끗한 도파민 신경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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