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튀는 과학]생명의 나무 수정 ‘진화하는 진화론’

  • 입력 2008년 3월 7일 02시 46분


150년 전 영국 진화학자 찰스 다윈이 제시한 동물의 진화 족보가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브라운대의 캐시 던 교수가 이끄는 국제 공동 연구팀은 동물의 진화 과정을 표시한 ‘생명의 나무’의 일부를 수정했다고 국제 과학학술지 ‘네이처’ 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다세포 동물 중 가장 먼저 출현했다고 알려진 해면동물보다 해파리와 비슷하게 생긴 빗해파리가 더 일찍 나타난 것을 밝혀냈다. 던 교수는 “빗해파리가 단세포동물에서 독자적으로 진화했거나 해면동물이 진화 과정에서 크게 단순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추가적인 증거가 확보된다면 최초의 다세포동물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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