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탑승우주인이 이소연 씨로 교체됐다는 소식을 들은 어머니 정금순(59·광주 서구 광천동) 씨는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고 씨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입을 열었다.
정 씨는 이날 남편 이길수(60) 씨와 등산을 하다 교회 집사에게서 휴대전화로 소식을 들었다. 그는 “사흘 전 딸과 인터넷 메신저로 연락했는데 (교체 관련) 이야기는 일절 없이 잘 지낸다고 했다”며 “딸이 최초의 우주인이 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씨의 모교인 광주과학고는 뜻밖의 소식에 축제 분위기가 됐다. 교직원과 학생들은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라고 크게 반겼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