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도 비만을 치료하는 3가지 조건

3년간의 유학을 마치고 지난 가을에 귀국한 28세의 정민아(가명)씨는 요즘 밖에 돌아다니기가 두렵다고 호소했다. 유학을 떠나기 전만 하더라도 168cm에 76kg의 체중으로 겉보기에는 약간 통통한 정도의 몸매로 쾌활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성격이었다. 그러나, 3년간 불어난 체중이 무려 37kg나 되어 현재는 168cm에 113kg이나 나가는 거구의 몸으로 변하여, 이제는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부담스럽고 모두가 자신을 욕하는 듯한 느낌이 자꾸만 든다며 울상을 지었다.

그리고, 또한 정민아씨는 불어난 체중 때문에 콤플렉스와 대인기피증만 생긴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병들과 관련된 증상들이 나타났다. 유학중간부터 무월경증이 시작돼 벌써 2년째 생리가 멈추었고, 무릎의 통증이 생겨 검사를 받아 보니 무릎 사이의 연골들이 탄력을 잃고 눌리게 되는 연골연화증(관절염)을 진단받았다. 2층인 아파트의 계단에서도 숨이 턱까지 차올라 세 번 이상 쉬어야만 집까지 올라갈 수 있고, 충분한 잠을 자더라도 개운함을 전혀 느낄 수 없이 자꾸만 피곤함이 느껴지는 심각한 상태였다.

스스로 초고도비만을 해결하고 싶었지만 도무지 방법을 알 수가 없어서 많은 병원을 찾았으나 정작 초고도비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은 찾기가 어려웠고, 오히려 상담 중에 많은 절망감을 맛봐야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헬레나의원을 찾게 된 정민아씨의 경우는 극도의 고도비만 상태로 몸매교정뿐만 아니라 병증의 내과적 치료, 정신적인 치유까지도 함께 치료해야 하는 상태여서 3개월간의 프로그램으로 이 증상들을 치료하였다.

위 세가지 치료목적 중 가장 우선이 되는 것은 비만도를 낮추는 것으로 몸매교정, 정신적 치유, 내과적 병증의 완화 모두에 영향을 주어 치료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비만도를 낮추는 가장 기본은 본인의 평상시 생활습관의 교정이기 때문에, 치료의 첫 단계부터 식생활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습관 개선 요법을 병행했다. 다음 단계로 실제적 수술 전에 최소한의 지방만을 남기기 위해 비수술적 요법으로 지방을 분해하여 체외로 배출하는 방식인데 많이 알려진 요법인 앤더몰로지, 더마웨이브 요법 등을 이용했다.

수술적인 치료는 한번에 최소한의 절개로 최대한 많은 양의 지방과 셀룰라이트를 뽑아내기 위해 먼저 지용봉(지방용해봉)을 이용하여 지방과 노폐물이 뭉쳐져 딱딱하게 굳은 셀룰라이트를 녹이고 난 후 워터젯을 이용하여 수술했다. 워터젯 수술법은 수술 시에 세밀한 물 분자가 작게 분사되어 지방세포들을 분리시키는 동시에 바로 흡수가 되는 방식으로 현재 시도되고 있는 지방흡입술 중에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 지방흡입 수술 후에 올 수 있는 피부의 처짐이나 울퉁불퉁한 피부결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여 몸의 탄력을 유지시켜 주는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몸의 지방을 수술적으로만 제거한다면 몸의 병증의 호전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식이요법, 운동요법과 함께 병행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내과적인 치료이다. 초고도비만의 경우에는 비만과 동반된 고지혈증과 고혈압, 무릎관절염과 같은 내과적인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원에서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초고도비만의 치료를 시작하면 급한 마음에 초반부터 무리한 운동이나 무리한 식이요법을 동반하여 치료를 계속할 수 없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일반 다이어트 환자와는 달리 유의할 점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정신적인 치유는 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체력적인 문제, 자신감 회복 등이 해결되어야만 가능하다.

정민아씨는 3개월간의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생활습관을 잡아주어 미각과 식욕을 정상화 시켰고, 꾸준한 상담과 전문가의 독려를 통해 지금까지의 바른 생활습관을 앞으로도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으로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위의 치료를 시행한 헬레나의원의 배명지 원장은 “초고도비만의 치료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면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초고도비만의 치료는 성형외과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내과적인 치료를 병행해야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검증된 전문의와 신중하게 상담한 후에 시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또한 치료과정 중에 습관을 가지게 된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꾸준히 지켜낼 수 있는 자신감의 회복이 가장 중요합니다.” 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 헬레나의원 배명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