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디카 사진 크게 뽑으면 폼난다

  • 입력 2008년 3월 25일 03시 00분


코닥-HP-올림푸스 등 10인치 이상 대형 인화 서비스

‘전문가처럼 찍었다면 전문가처럼 뽑아 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디지털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지고 1000만 화소 이상의 전문가급 디지털렌즈교환식(DSLR) 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프로 수준의 사진을 찍는 일반인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사진을 크게 뽑아 작품으로 감상하는 전문 사진작가들과 달리 비전문가들은 대부분 자신이 찍은 사진을 컴퓨터에 ‘잠재우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마음에 드는 사진을 사진작가의 작품처럼 크게 뽑아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좋은 방법.

최근 카메라 및 프린팅 관련 업체들은 일반인도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형 사진 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닥 온라인은 사람 키보다도 큰 최대 127×190.5cm의 대형 인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대형 인화의 경우 인화 담당자가 고객에게 직접 연락해 보정 작업도 해준다.

HP의 온라인 사진 인화 사이트는 디지털카메라뿐 아니라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디지털 장비를 통해 프린트 서비스를 한다.

서울 신촌에 있는 ‘HP 포토카페’에서는 4가지 종류의 대형 포스터 사이즈 사진을 직접 뽑아 볼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올림푸스, 후지필름 같은 업체들도 온라인 대형 사진 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넷을 통해서도 작게는 10인치대 TV 크기(약 1만 원)부터 대형 영화 포스터 사이즈(약 5만 원)까지 인화하는 업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 사진 파일을 올린 뒤 사진 사이즈, 손상방지용 사진표면 코팅 여부, 액자 유무 등 원하는 사양을 선택하면 완성된 사진을 택배로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후지필름 관계자는 “대형 인화를 할 때에는 최소 300만 이상의 화소가 확보돼야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있다”며 “포토샵 등으로 이미지 정보를 수정하면 파일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되도록 원본 사진을 보낸 뒤 전문가와 상담해 보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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