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많은 3, 4월에는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진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진다.
황사철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고려대 송종석 구로병원 안과 교수와 강수연 안암병원 안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안구 건조를 막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는 18도 정도로 유지하고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60% 정도로 맞춘다.
눈물의 증발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가습기가 없을 때는 젖은 수건이나 빨래, 어항, 식물을 이용해 습도를 높일 수 있다. 외출할 경우 건조를 막는 바람막이용 보호안경을 착용하면 좋다.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을 때는 50분 읽고 10분 정도는 쉬도록 한다. 수시로 눈 주변부의 피부나 관자놀이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해 주거나 눈을 상하좌우 원운동을 해 준다. 이때 안구를 직접 압박하지 않도록 한다. 눈의 피로감이 심하면 작업 중에 인공눈물을 넣어준다.
눈꺼풀을 하루 2∼4회 세척하는 것도 좋다. 눈꺼풀 세척은 안구건조증 초기에 인공눈물을 넣는 치료와 병행하면 염증을 예방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눈꺼풀 세척을 할 때는 눈두덩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30∼60초 마사지해 지방 분비를 촉진한 후 눈 세척액으로 눈꺼풀 주위를 조심스럽게 닦아주면 된다. 이때 눈 안은 닦지 않도록 한다.
비타민C, E, A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다.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 생선, 간 등이 눈 건강에 좋다.
아몬드나 호두 같은 견과류는 눈물의 지방성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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