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텔레콤의 혁신안 | |
1. 모든 고객의 계약사항 확인하는
2. 고객상담원 실명제 운영
3. 고객이 찾아오게 하는
4. 고객정보 모니터링단 운영
5. 방문 지연 보상제도 운영
6. 원스톱 민원처리 체계 구축
7. 인증(認證)기사 제도 도입
8. 고객위원회 운영
9. 사장 직속 ‘가치혁신실’ 신설
10. 임직원의 고객 민원 현장 체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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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8일 “고객관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점검해 그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때까지 텔레마케팅(TM)을 한시적으로 전면 중단하겠다”며 “중단 기간은 약 두 달로 예상하고 있으나 준비가 덜 되면 더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하나로텔레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논란을 빚은 고객 정보 불법 이용과 관련해 텔레마케팅 한시적 중단 등 ‘10대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하나로텔레콤은 600만 고객의 개인 정보를 외부 텔레마케팅 업체에 넘겨 은행 신용카드 발급, 상품 구입 권유 등에 불법으로 사용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주요 혁신 방안으로는 모든 고객에게 계약사항을 전화, 문자메시지로 확인하는 ‘해피콜’ 제도와 고객 상담원 실명제 등이 포함됐다. 또 고객 민원 처리를 위한 방문이 약속 시간보다 30분 이상 늦어지면 월 기본료를 50% 감면해주는 보상제도도 실시하기로 했다.
조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되돌아보고 환골탈태하는 기회로 삼겠다”면서도 “다만 하나로텔레콤이 (세상에 알려진 것처럼) 고객 정보를 돈을 받고 판 것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10대 혁신 방안 실행에 따른 추가 비용에 대해 “몇백억 원이 들어가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