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입장초교 ‘미래교실’의 모델”

  • 입력 2008년 5월 12일 03시 01분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정부지도자포럼(GLF)’에서 빌 게이츠 MS 회장(왼쪽)이 충남 천안시 입장초교 6학년인 박영웅 군(가운데)과 이 학교 이건모 교사와 함께 U러닝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정부지도자포럼(GLF)’에서 빌 게이츠 MS 회장(왼쪽)이 충남 천안시 입장초교 6학년인 박영웅 군(가운데)과 이 학교 이건모 교사와 함께 U러닝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미국 MS사 회장이 한국 초등학교의 교사, 학생과 함께 책도, 칠판도 없는 ‘미래의 교실’을 세상에 소개했다.

게이츠 회장은 9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MS와 인도네시아 정부 공동 주최의 ‘정부지도자포럼(GLF)’에 충남 천안시 입장초교의 이건모 교사와 이 학교 6학년인 박영웅 군을 초청해 ‘U러닝(Ubiquitous learning)’ 프로그램을 함께 발표했다.

입장초교는 MS와 한국 정부가 2005년부터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U러닝 시범 프로젝트’에 참여한 50여 개 학교 중 하나다. 이날 발표에선 입장초교 학생들이 책과 가방 없이 등교해 터치스크린 방식의 ‘태블릿PC’로 수업하는 교실 모습이 소개됐다. 시범 수업의 주제는 ‘은행을 이용하는 모습이 어떻게 바뀌었는가’였는데 은행에 간 한 학생이 태블릿PC와 웹카메라로 교실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게이츠 회장은 “한국의 U러닝 등 MS의 글로벌 교육 정보화 프로그램인 ‘PiL(Partners in Learning)’에 참여하는 교사 및 학생이 세계적으로 1억 명이 넘는다”며 “MS는 각국 정부 및 학교들과 협력해 교육 환경을 발전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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