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회장은 9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MS와 인도네시아 정부 공동 주최의 ‘정부지도자포럼(GLF)’에 충남 천안시 입장초교의 이건모 교사와 이 학교 6학년인 박영웅 군을 초청해 ‘U러닝(Ubiquitous learning)’ 프로그램을 함께 발표했다.
입장초교는 MS와 한국 정부가 2005년부터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U러닝 시범 프로젝트’에 참여한 50여 개 학교 중 하나다. 이날 발표에선 입장초교 학생들이 책과 가방 없이 등교해 터치스크린 방식의 ‘태블릿PC’로 수업하는 교실 모습이 소개됐다. 시범 수업의 주제는 ‘은행을 이용하는 모습이 어떻게 바뀌었는가’였는데 은행에 간 한 학생이 태블릿PC와 웹카메라로 교실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게이츠 회장은 “한국의 U러닝 등 MS의 글로벌 교육 정보화 프로그램인 ‘PiL(Partners in Learning)’에 참여하는 교사 및 학생이 세계적으로 1억 명이 넘는다”며 “MS는 각국 정부 및 학교들과 협력해 교육 환경을 발전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