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이어 세계 두번째로 많아
음란, 도박, 폭력 등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유해 웹사이트가 올해 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이 중 영어에 이어 한글 사이트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12일 이 회사의 청소년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인 ‘크린 아이’의 데이터베이스와 통신량(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현재 전 세계의 청소년 유해사이트는 약 323만 개로 추정됐다.
KT 관계자는 “유해사이트는 2005년 말 140만 개, 2006년 말 193만 개, 2007년 말 238만 개에서 올해 4월 말 현재 323만 개로 크게 늘어났다”며 “최근에는 하루 500∼1000개꼴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해사이트를 언어별로 보면 영어(59.6%)가 절반을 넘었고, 한글(13.4%)로 된 사이트가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중국어(11.3%), 독일어(9.1%), 일본어(2.3%) 등의 순이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