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야후 제치고 1위 등극

  • 입력 2008년 5월 15일 16시 58분


미국에서 구글이 야후를 따돌리고 최고 인기 웹사이트 1위 자리에 올라섰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넷 평가기관 컴스코어의 집계 결과 4월 중 구글 사이트를 방문한 미국인네티즌은 1억4110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반면 야후는 7% 늘어나 1억4060만 명에 그쳤다.

컴스코어 평가에서 구글이 야후를 누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넷 검색서비스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구글은 e메일 등 다른 서비스를 포함한 종합 순위에서는 그동안 야후에 밀려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구글은 온라인 사진 공유 등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2006년 11월에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17억6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컴스코어 관계자는 구글의 부상에 대해 "검색에서의 우위가 e메일, 사진공유 등 다른 서비스를 끌어올리는 후광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페이지뷰(홈페이지 열람 횟수)에서는 야후가 336억 건, 구글이 287억 건으로 야후가 여전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 이용자들은 웹사이트에서 상대적으로 오래 머물고 자주 방문하는 반면 구글 이용자의 상당수는 단순히 검색만 하고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컴소코어 측은 분석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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