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지방이식으로, 전도연 ‘귀족이마’ 따라잡기

  • 입력 2008년 5월 16일 09시 28분


최근 출간된 성형 쇼핑 북 「시크릿 쇼핑」에서 스타들의 신체부위별 베스트를 선정해 화제다. 가슴은 김혜수, 쇄골은 윤은혜, 골반은 채연, 이마는 전도연이 최고로 뽑혔다. 저자의 분석에 의하면 전도연의 이마는 볼록하고 넓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난다는 것. 덧붙여 볼록한 이마가 전도연의 이미지를 앳돼 보이게 만들고,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풍기도록 한다고 분석한다. 이마는 본래 아름다운 얼굴형을 만드는데 1/3의 역할을 한다. 성형 전문가들은 턱선에서 콧망울까지, 콧망울에서 미간까지, 미간에서 헤어라인까지의 거리가 1:1:1로 삼등분돼야 가장 아름다운 얼굴형태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볼록한 이마는 서구형 얼굴의 특징. 동양인의 이마는 좁고 평평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조선시대의 미인도를 보면, 하나같이 여인들의 이마가 좁고 입체감이 없다. 귀족이마로도 불리는 둥글고 도톰한 이마는, 서구의 미 기준을 따라가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선호되고 있는 트렌드다. 어느새 푹 꺼진 이마는 커다란 결점이 돼 버렸다.

▶필러 길어야 2~3년, 자가지방이식 반영구적 효과 가능

이렇게 함몰된 이마를 귀족이마로 바꾸고 싶다면 자가지방이식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자가지방이식은 말 그대로 자신의 지방세포를 성형이 필요한 부위에 주입하는 것이다. 자신의 몸에서 흡입한 지방을 원심분리기를 통해 순수지방만 추출한 뒤, 성형이 필요한 부위에 주입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지방은 대퇴부나 복부 등 지방이 풍부한 부위에서 흡입한다. 특히 자가지방이식은 이마뿐 아니라, 노화 흔적이 두드러지는 팔자주름, 푹 꺼진 뺨, 무턱, 눈 밑 다크써클에도 효과적이다.

자가지방이식의 가장 큰 장점은 이물감 없이 자연스럽다는 것. 필러와 같은 이물질 주입하는 것이 아닌 인체의 성분 중 일부인 자가지방을 이식하기 때문이다. 또 필러의 수명이 보통 1~2년 정도이고 장기 필러의 경우 길어야 2~3년인데 비해, 자가지방은 일단 이식된 부위에서 잘 생착하면 그 효과가 반영구적이다.

▶정성 담긴 3차원 지방이식법으로 생착률 높여

물론 자가지방이식 후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이식한 지방의 생착률이 높아야한다. 생착률은 이식한 지방이 흡수되지 않고, 기존 조직에 동화되는 비율을 말한다. 그동안 자가지방은 흡수율이 높아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현재는 시술법의 발전으로 과교정(이식한 지방이 흡수될 것을 고려해 더 많은 지방을 주입하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다.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정교한 시술법이 ‘3차원 지방이식법’이다. 이는 지방을 한곳에 다량 주입하지 않고 피하지방층, 근육층, 골막위, 이렇게 세 층에 골고루 이식해, 주변 혈관으로부터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아 잘 생착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촘촘하게 점을 찍듯 여러 곳에 나눠 지방을 주입해 자연스럽게 볼륨이 살아나도록 한다.

이렇듯 지방이식의 생착률은 시술자가 얼마나 정확하게, 원하는 위치에 적절한 양을 정성을 다해 주입할 수 있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은 “지방이식은 정교하게 시술해야, 모양도 만족스럽고 멍이나 붓기 등의 통증이 없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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