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으로 바짝 마른 전국에 18일 모처럼 단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19일 오전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지방에 40∼9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과 경기 등 일부 산간 지방에 18일 오후부터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적으로 강한 비와 돌풍을 동반한 천둥 번개가 쳤다.
이날 오후 9시 반 현재 강우량은 서울 30mm, 인천 14mm, 수원 50.5mm, 서산 52.5mm,천안 39.0mm, 당진 112mm, 충주 45.0mm, 대전 25.5mm이다.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전국 강수량은 평균 180mm로 평년의 60% 수준에 그쳤다. 특히 최근 한 달간 강수량은 평년의 13∼69%에 그쳤던 만큼 이번 비로 많은 지역에서 봄 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40분경 서울 관악산 정상에 있는 방송 송신소가 낙뢰 피해를 봤다.
KT 전용회로와 인터넷망이 불통되면서 같은 송신탑을 사용하는 CBS 음악 FM 방송이 약 30분간, 극동방송은 약 3시간 10분 동안 송출이 중단됐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