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와 ICU에 따르면 두 학교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의 실무자로 이뤄진 교섭위원회에서 통합의 쟁점이 되던 ICU의 위상 문제가 해결되며 양교의 합의가 이뤄졌다.
내년 1월 1일까지 KAIST와 ICU 운영에 대한 법규를 개정한 뒤 두 학교가 통합되면 ICU는 정보통신분야 특성화 캠퍼스(ICC)로 불리며 별도의 부총장을 두게 된다. ICU의 교수와 직원의 대우는 KAIST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ICC의 학사업무나 일정은 KAIST가 담당하게 된다. 따라서 내년도 신입생은 KAIST가 선발하게 되며 현재 ICU 재학중인 학생들은 KAIST의 졸업 요건을 충족할 경우 KAIST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두 학교의 통합은 지난해부터 추진됐으나 3월 27일 “서남표 KAIST 총장이 예산 등의 문제로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4월 25일 서 총장이 ICU를 방문해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달 15일부터 실무협의회가 구성됐다.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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