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무덥고 국지성호우 잦다

  • 입력 2008년 5월 23일 17시 03분


올 여름은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기불안으로 국지성 호우가 잦을 전망이다. 장마는 6월 하순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6~8월 평균 기온은 19~26도로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무더위와 일시적인 저온 현상에 따라 기온 변동 폭이 크겠다"고 밝혔다.

또 장마는 6월 하순에 시작해 7월 초순에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346¤676㎜일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은 11~12개 정도가 발생해 평년(11.2개)과 비슷하고, 이 중 2~3개(평년 2.4개)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라니냐 현상으로 올 여름에 집중호우나 일시적인 저온 현상 등 이상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8월에는 무더운 날씨가 많은 가운데 대기불안으로 지역에 따라 국지성 호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라니냐는 엘니뇨의 반대현상으로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아져 장마와 가뭄, 강추위 등을 유발한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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