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농림수산식품부 등 정부 부처와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안전성 홍보를 위해 주요 포털 사이트에 해 오던 배너 광고를 중단했다. 정부는 이달 6일부터 네이버, 다음, 야후코리아 등 주요 포털의 첫 화면과 뉴스페이지에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 위험이 없다’는 내용의 배너 광고를 했으나 18일 계약기간이 만료된 이후 광고 연장계약을 하지 않았다.
정부는 네이버, 야후코리아, 엠파스 등 포털의 온라인 광고를 담당하는 오버추어코리아와도 ‘광우병’ 단어 입력 시 정부의 농수산물 관련 정책 설명 사이트가 뜨도록 검색 계약을 했지만 이 광고 역시 중단했다.
농식품부는 “광고 집행은 당초부터 계약 기간만큼만 하기로 돼 있었다”며 “예산도 충분하지 않아 연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터넷 업계 일각에서는 “이른바 ‘광우병 괴담(怪談)’이 진정국면을 맞은 데다 미국과의 협상 내용 보완 등 대책이 나왔기 때문일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