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대량흡수 나노소재 개발

  • 입력 2008년 5월 30일 03시 02분


수분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노 소재를 국내 과학자가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장종산, 황영규 박사팀은 29일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흡수하는 초다공성 나노소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독일의 세계적 화학잡지 ‘앙게반테 헤미’ 최근호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이 소재는 내부에 수많은 구멍을 만들어 1g만으로 축구장만 한 표면적을 만들 수 있는 다공성 나노 물질이다.

이 연구팀은 이 물질에 값싼 특정 화합물을 촉매처럼 붙여 수분과 이산화탄소 등 여러 물질을 흡수하게 만들었다. 부피에 비해 표면적이 워낙 넓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이산화탄소 등을 흡수할 수 있다.

이 연구팀은 이 나노 소재를 이용해 산업용 제습기나 건조기의 수분흡착제를 만들면 에너지 효율은 1.8배, 흡착량은 4배나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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