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장종산, 황영규 박사팀은 29일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흡수하는 초다공성 나노소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독일의 세계적 화학잡지 ‘앙게반테 헤미’ 최근호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이 소재는 내부에 수많은 구멍을 만들어 1g만으로 축구장만 한 표면적을 만들 수 있는 다공성 나노 물질이다.
이 연구팀은 이 물질에 값싼 특정 화합물을 촉매처럼 붙여 수분과 이산화탄소 등 여러 물질을 흡수하게 만들었다. 부피에 비해 표면적이 워낙 넓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이산화탄소 등을 흡수할 수 있다.
이 연구팀은 이 나노 소재를 이용해 산업용 제습기나 건조기의 수분흡착제를 만들면 에너지 효율은 1.8배, 흡착량은 4배나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