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텔 등 ‘와이브로 동맹’

  • 입력 2008년 6월 11일 03시 01분


6개사 특허 공유 합의… “서비스 대중화 가속”

삼성전자, 인텔 등 6개 글로벌 전자·정보기술(IT) 기업들이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로 주목받는 와이맥스(와이브로) 특허를 공유하기로 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텔, 시스코시스템스, 알카텔루슨트, 스프린트넥스텔, 클리어와이어 등 6개사(社)는 최근 와이맥스 기술의 로열티를 낮춰 해당 서비스의 대중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특허 공유안에 전격 합의했다.

인텔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인해 전자기기 제조업체들은 와이맥스 관련 장비를 더욱 싸고 쉽게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프린터 등 각종 가전기기가 곧 와이맥스를 통해 인터넷과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향후 모바일 인터넷 기기에서의 초고속 인터넷 실현 여부가 전자IT 시장의 경쟁 관건이 될 것이라고 보고, 관련 기술 및 기기의 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올 3월에는 구글, 콤캐스트, 타임워너케이블 등도 조인트 벤처 형태로 30억∼40억 달러(약 3조900억∼4조1200억 원)를 투자해 미국 전역에 전국적 규모의 와이맥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와이맥스는 삼성전자가 미국 인텔과 함께 개발한 무선통신 기술인 와이브로의 미국식 이름으로, 휴대전화나 노트북 컴퓨터 등 모바일 기기에 적용할 경우 현재의 기술보다 약 5배 빠른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해 준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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