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치동자개는 경북 영천시와 대구 등 낙동강 상류의 깨끗한 수역에 서식하지만 2000년 이후 거의 자취를 감추면서 2005년 천연기념물 제455호로 지정된 고유 담수어종이다.
국립수산과학원 남부내수면연구소는 지난해 5월 환경부의 의뢰로 꼬치동자개 암컷과 수컷에 호르몬 주사를 놓고 산란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국내 처음으로 치어 2000여 마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10월에는 그중 1000여 마리를 원래 서식지인 경남 함안군 경호강에 방류한 뒤 개체량 변화를 관찰했다. 6개월 뒤 m²당 서식밀도를 확인한 결과 방류 전 3마리에서 방류 후 2∼8마리(평균 4.7마리)로 늘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