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마렐라’도 어쩔 수 없는 피부고민 1순위는? 기미

  • 입력 2008년 6월 11일 15시 59분


단순 기미치료보다 병행치료가 더 효과적

자기관리와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아줌마, 즉 줌마렐라를 소재로 한 뮤지컬이 만들어질 정도로 줌마렐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줌마렐라는 아줌마의 ‘줌마’와 신데렐라의 ‘델라’를 합성한 단어로 경제적인 능력을 갖추고 자신을 위해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으며 적극적인 사회활동은 물론 사회적인 성공까지 거머쥐고 있는 30-40대 후반 기혼 여성을 부르는 말이다. 30-40대 기혼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 봤을 줌마렐라도 기미와 잡티는 해결하기 힘든 피부 고민이다.

림피부과 임덕우 원장은 “기미는 여성호르몬, 자외선,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30-40대에게 흔한 피부질환”이라며 “아무리 자기관리에 철저한 줌마렐라에게도 쉽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금융계의 신화로 불리며 부장까지 단숨에 오른 김나은(38세)씨는 경제적인 능력은 물론 외모까지 갖춘 대표적인 줌마렐라다. 나이에 맞지 않게 탄력 있는 피부와 몸매, 사회적 성공까지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김나은씨에게 최근 말 못할 고민이 생겼다. 광대뼈와 눈 밑에 거뭇거뭇하게 자리 잡은 기미들이 하나 둘 늘어가고 있는 것. 기미로 칙칙해 보이는 얼굴 때문에 인상이 어두워 보여 고객에게 거부감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30-40대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기미는 눈 밑이나 광대뼈 주변, 볼 심지어 입가와 이마에까지 발생할 수 있다. 눈 주위가 가장 많고 광대뼈, 관자놀이 부위나 턱 선 부위까지 넓게 퍼져있는 경우도 있다. 색소 하나하나가 둥근 것 보다는 색소가 뭉쳐서 불규칙한 모양으로 넓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봄, 여름 등 자외선이 강해지는 계절에 더 진해진다.

피부에 거뭇거뭇하게 자리잡은 기미는 얼굴을 칙칙하게 보이게 해 어두운 인상을 줄 수 있다. 생기 없는 피부는 쉽게 피로하고 힘이 없는 사람으로 보여 사회활동이 활발한 줌마렐라들은 물론 일반 여성들에게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기미로 칙칙해 보이는 얼굴이 스트레스가 된다면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환한 얼굴은 생기 있고 자신감 넘치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일반 여성 역시 기미 치료로 밝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종류도 다양한 기미, 병행치료가 더 효과적

임덕우 원장은 “한번 생긴 기미는 쉽게 없어지지 않아 전문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적으로 될 수 있고, 표피형·진피형·복합형 등 종류도 다양해 피부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은 후 자신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 치료하는 것이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만성적인 기미는 일반적인 단순한 치료보다는 레이저토닝을 통해 1차적으로 기미를 치료하고 다음으로 멜라도파, 바이탈이온트·프라미스 레이저·제트필 등을 이용한 미백치료와 메조테라피를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레이저토닝은 주위 피부 조직에 대한 손상과 흉터 걱정 없이 기미 부위 멜라닌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시술과정이 짧고 간편하며 통증, 출혈, 딱지, 감염의 우려가 적어 부담이 거의 없다. 기존 치료가 힘들었던 악성 기미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비타민 C 이온요법인 바이탈이온트와 멜라도파로 병행 치료하면 효과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멜라도파는 피부를 벗겨내어 피부 스스로 재생되도록 하는 기존의 박피 방법과 달리 박피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미백 핵심성분을 피부에 침투시켜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방법이다. 재생효과가 있어 피부탄력을 개선시키고 모공 축소에도 도움이 된다.

바이탈이온트는 피부에 흡수가 가능한 형태의 비타민 C를 전기이온영동기기를 이용해 피부 깊숙이 침투시켜 멜라닌 색소를 제거한다. 주 1~2회 정도 2~3개월 꾸준히 치료하면 만족할만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프라미스 레이저는 높은 피부 침투력을 가진 나노 히알루론산이 진피 깊숙이 침투되도록 도와 준다. 또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개선하고 혈액순환과 수분 함유를 증가시켜 피부 톤을 맑게 개선시킴으로써 기미치료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주름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고 넓어진 모공의 축소와 젊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제트필은 산소와 멸균식염수에 비타민, 태반 등을 섞어 미세방울 형태로 피부에 뿌려 각질 층을 벗겨내는 방법이다. 피부 세포층을 자극해 피부의 재생을 돕는다.

임덕우 원장은 “일반 30-40대 여성뿐만 아니라 어려운 일도 감수하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줌마렐라에게도 기미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근본적인 기미치료를 위해서는 여러가지 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이 더 만족할 만한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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