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골수백혈병 임상연구 세계 최다 환자 등록

  • 입력 2008년 6월 12일 03시 04분


국내 의료진이 만성골수백혈병 임상연구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가톨릭대 성모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김동욱(사진) 교수팀은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가 주최하는 ‘더 월드 프로젝트’에서 전 세계 연구소 중 가장 높은 만성골수백혈병 임상연구 환자 등록률을 보였다.

노바티스는 “전 세계 연구소별로 최대 25명의 환자를 등록할 수 있는데 김 교수팀은 미국이나 중동지역 연구팀보다 많은 20명의 만성골수백혈병 환자를 등록해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모병원은 “제약회사가 전 세계 유명 연구팀에게 동일한 기회를 줬다고 봤을 때 특정 연구팀의 임상연구 참여 환자가 많다는 것은 해당 연구팀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성골수백혈병은 일부 염색체에 이상에 생겨 백혈구가 끊임없이 생성되는 병으로 국내에는 약 15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