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리학회지, SCIE에 등재

  • 입력 2008년 6월 20일 03시 03분


대한병리학회지(사진)가 ‘과학논문인용색인 확장판(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ended)’에 등재됐다.

대한병리학회지 서정욱(서울대 의대 교수) 편집위원장은 “지난달 13일 미국 학술정보회사 톰슨 사이언티픽이 대한병리학회지를 포함한 9개 한국 학술지를 SCIE에 새롭게 등재한다고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외국 과학자도 대한병리학회지에 논문을 투고할 수 있고, 대한병리학회지에 실린 국내 과학자의 논문을 외국 전문가도 인용할 수 있게 됐다.

병리학은 병의 원인을 찾아내고 판정하는 기초의학. 임상의사가 환자의 증상을 토대로 어떤 병인지를 추정하면 조직검사를 통해 이를 확정하는 것은 병리학자의 몫이다.

실질적인 최종 질병 진단자 역할이지만 지금껏 그 중요성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서 교수는 “이번 SCIE 등재는 대한병리학회지가 국제 과학계에서 인정받는 전문 학술지가 됐다는 의미”라며 “외국 여러 분야 의학 전문가와의 학술정보 교류를 통해 국내 병리학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SCIE는 톰슨 사이언티픽이 인용도와 영향력 등을 평가해 선정한 우수 학술지 데이터베이스. 2008년 5월 현재 전체 SCIE 학술지는 총 7321개이며, 이 중 한국에서 발행하는 학술지는 59개다.

59개 가운데 의학 및 생명과학 분야 학술지는 12개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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