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왜 ‘나쁜 남자’에게 끌릴까

  • 입력 2008년 6월 21일 03시 11분


‘자아도취-무심함-사기성’ 갖추면 단기적 매력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잘난 줄 알고, 데이트한 뒤 전화 한 통 걸지 않으며 바람기까지 다분한 남자.’

지탄을 받아 마땅할 것 같은 이런 ‘나쁜 남자’가 ‘착한 남자’보다 여자의 마음을 더 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ABC뉴스가 19일 보도했다.

미국 뉴멕시코대 연구진은 대학생 200명의 인성검사 데이터와 연애 경험을 조사한 결과 ‘자아도취’ ‘무심함’ ‘사기성’ 등 이른바 ‘어둠의 3요소’를 갖춘 남성이 관심 있는 여성과 데이트하는 성공률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이런 남성은 여러 여성을 동시에 사귀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해 반론도 나왔다. 킨지연구소의 헤더 럽 연구원은 “정복욕이나 외향성이 강한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활발해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뿐”이라며 “(이 같은 남자의 연애 성공은) 성격 덕분이라기보다는 신체적 특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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