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게임보러 전자랜드 간다”

  • 입력 2008년 7월 1일 09시 51분


“엄마 나 오늘 용산 전자랜드 가요! 게임 대회가 있어서 구경 가려고요!”

부모 입장에서 이런 얘기를 들으면 어떨까?‘전자랜드에서 게임을? 거긴 전자제품 파는 곳인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 것이다. 실제로 용산 전자랜드는 각종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모여 있는 전문 쇼핑센터다. 각 층마다 다양한 전자제품이 전시되어 있고, 전자제품을 사러 오는 고객도 많다. 하지만 조금만 속내를 살펴보면 전자제품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용산에 있는 전자랜드 본점에 가면 전자제품도 제품이지만 오히려 종합 놀거리 센터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 전자랜드, e스포츠를 꿈꾸다

1년여 전부터 국내의 웬만한 게임들은 출시전이나 출시 후 전자랜드를 거쳐 갔다.

매주 주말마다 신규 온라인 게임이나 대회가 필요한 게임들이 전자랜드에서 화려하게 행사를 치루고 있다는 얘기다.

어디서 행사를 치르느냐, 바로 용산 전자랜드 신관 광장층에 있는 ‘인텔 e스타디움’이라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다. 이곳에서는 대규모 게임 대회 및 기자 간담회, 신제품 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려 게이머들에게 끊임 없이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 경기장은 전자랜드와 게임동아, 그리고 인텔코리아와 TG삼보가 함께 제휴해서 만든 게임 전용 문화 공간이다. 약 400m²의 규모에 PC 84대, 방송을 위한 무대 및 기자실 등 국내 최고 시설을 자랑한다.

기존의 e스포츠 경기장들은 2∼4대의 PC로 구성된 무대를 다수의 관람객이 관전하는 방식이었지만 이곳은 80명 이상의 게이머들이 동시에 서로 경합을 벌일 수 있는 참여 중심의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또 하나 이곳의 자랑은 인텔○R(등록기호) 코어TM2 쿼드 프로세서가 탑재된 TG삼보의 최신 PC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 하나의 머리에 4개의 두뇌가 들어있는 것과 같은 인텔○R(등록기호) 코어TM2 쿼드 프로세서를 통해 최신 게임을 최고의 그래픽으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같은 건물 본관 4층에 가면 e스포츠 전문 인터넷 방송 스튜디오인 ‘인텔 e스타디움 아프리카 스튜디오’(이하 아프리카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아프리카 스튜디오’는 전용면적 360m² 규모로, 오픈 무대와 실내 스튜디오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관 로비가 관람석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행사를 관람할 수 있으며, ‘아프리카 워크래프트3 리그’ 등 유명한 게임 대회가 자주 열린다.

전자랜드에 있는 인텔e스타디움과 아프리카 스튜디오에서 치러지는 각종 게임 행사 스케줄은 게임동아 홈페이지(www.gamedong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학동 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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