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이용해 해외 단기 어학연수를 떠나는 초중고교생이 많다. 어린 나이에 외국에서 혼자 머물 때 몸이 아프면 당황하기 쉽다.
어학연수를 떠나기 전 부모는 자녀의 건강상태를 알아보고 예방접종을 시키도록 한다. 각국 질병 및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전염병정보망(dis.cdc.go.kr/foreign/Foreign_TourInfo.as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에 연수받는 국가에 대한 질병 정보를 검토하고 예방접종이 필요한 곳일 경우 질환별 접종을 적어도 한 달 전에 미리 받는 것이 좋다. 연수 국가가 예방접종증명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고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은 A형 간염 예방접종이 필수다. 동남아로 간다면 장티푸스 예방접종도 받아야 한다.
연수 지역이 모기가 많은 곳이라면 말라리아, 뎅기열에도 대비해야 한다.
산이나 들판에 나갈 때 바르거나 뿌릴 수 있는 모기약을 챙겨 주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몸을 많이 가리는 옷을 입도록 자녀에게 얘기해 준다.
말라리아는 예방약도 먹여야 한다. 민정혜 대한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 이사는 “항말라리아약은 출국 2주 전과 귀국 후 2∼4주 동안 일주일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충치가 있으면 국내에서 치료하고 가는 것이 좋다. 유학생보험을 들더라도 일반적인 충치 치료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비가 상당히 비싸다.
치통에 대비해 진통제를 가지고 가는 것도 좋다. 갑자기 심한 치통이 생기면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볼 바깥쪽에 얼음찜질을 하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가라앉는다.
비행기를 탔을 때 치아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는 ‘항공성 치통’이 생기면 진통제를 먹거나 입속에 찬물을 머금어 통증을 완화시킨다. 여행이 끝난 후 바로 치과 치료를 받도록 한다.
물갈이 설사도 사소하지만 신경 쓰이는 질환이다. 물갈이 설사는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대부분이 박테리아에 의한 세균성 장염이다. 설사가 하루 3∼5회씩 3, 4일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진다.
물갈이 설사를 겪지 않으려면 음식은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먹든지 식용 생수를 사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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