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자가지방이식 재시술’ 비법은?

  • 입력 2008년 7월 7일 10시 26분


팔자주름이 너무 깊어 고민하던 박주영씨(28)는 지난 1월에 자가지방이식술을 받았다. 시술 후 붓기가 어느 정도 빠지면 팔자주름 없는 얼굴을 갖게 될 줄 알았던 박씨는 현재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팔자주름이 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그 주변 피부가 울퉁불퉁해졌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박씨는 요즘 출근하는 일이 점점 고역이 되고 있다. 하루 종일 아이들에게 얼굴을 보이는 일이 신경 쓰이기 때문이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재수술을 받아야하나 고민이다. 재수술로 교정이 될지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자가지방이식 후 피부가 울퉁불퉁한 이유는? 정교하지 못한 시술과정 때문

자가지방이식으로 만족스러운 시술 결과를 얻으려면, 주입한 지방이 흡수되지 않고 피부층에 잘 살아남아야 한다. 이를 생착률이라고 하는데, 자가지방이식 성공의 관건은 바로 이 생착률에 달려있다. 자가지방이식의 생착률이 떨어지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건강하지 못한 지방을 흡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흡입한 지방을 미세하게 골고루 나눠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덩어리로 주입하는 경우다. 그 결과 지방이 일부 괴사하면서 피부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물론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사에게 시술받으면 대개 이식한 지방의 70% 이상이 생착되고, 만족스러운 모양도 얻을 수 있다. 박씨처럼 시술부위가 울퉁불퉁해지고 양쪽 라인이 비대칭이 된 것은 시술방식의 문제이지, 자가지방이식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 이럴 경우엔 자가지방이식 재수술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3차원지방이식법으로 자가지방이식 재시술 성공률 UP!

대개의 시술이 그렇겠지만 지방이식 재시술은 특히 ‘얼마만큼 정교하게 시술하냐’에 따라 그 성공률이 크게 달라진다. 우선 생착률이 높은 지방을 얻기 위해서는, 지방 흡입시 저압으로 천천히 지방을 채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압력이 세면 지방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 저압으로 지방을 천천히 흡입하는 노하우는 시술자의 오랜 시술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다.

또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은 “3차원지방이식과 미세지방이식을 통해 생착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고 강조한다. 3차원지방이식이란 지방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지방을 덩어리째로 주입하지 않고 피하층, 근육층, 골막위 등 세 곳에 골고루 지방을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3차원 지방이식을 통해 시술하면 지방이 그대로 흡수되거나 수술 부위가 울퉁불퉁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3차원 지방이식법과 함께 지방을 쌀알 크기로 여러 곳에 점을 찍 듯 지방을 조금씩 나눠 이식하는 미세지방이식법을 사용하면 볼륨 모양이 더욱 자연스러워지고 생착률도 높아진다. 즉 지방이식 재시술의 성공은 피부 여러 층으로 나눠 세심하게 지방이식을 할 수 있는 숙련된 의사의 기술이 관건이다.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훈성형외과에서는 수술 당일은 물론, 시술 후 점검을 위해 내원할 때마다 시기별로 아이스 팩, 콜라겐 팩, 차콜 팩, 산소팩, 비타민 팩 등을 이용하여 피부타입과 증상에 따른 맞춤형 관리를 해주고 있다. 그 외 각질층 제거와 수분공급 및 영영공급, 피부탄력과 미백관리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자가지방이식 재시술은 1차 자가지방이식 시술 후 2~3개월이 지나야 가능하다. 지방생착이 완료되는데 2~3개월 걸리기 때문이다. 재시술 시간은 보통 1시간~1시간 30분으로 1차 시술과 다를 바 없다.

(도움말 :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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