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대) 생명과학과 한진관(50·사진) 교수팀은 “랩2(Rap2)라는 유전자가 인간 배아줄기세포의 다분화 능력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단백질인 ‘노들’의 활동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세포생물학 분야 국제저널인 ‘셀’의 자매지 ‘디벨롭먼털 셀’ 8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랩2 유전자가 증가하면 노들의 활성이 더 오래 유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이 유전자는 배아세포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드는 역할도 했다.
연구팀의 김건화 박사는 “노들과 랩2는 척추동물의 발생 초기에 등과 배, 장기 등의 위치도 조절한다”며 “이번 연구가 장기 위치의 기형을 예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