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방송분에서 한 레지던트가 “한약 복용이 간수치를 상승시켰다”고 환자에게 말하는 장면과 7회 방송분에서 조폭 환자가 “수술 전엔 한약이 간수치를 높인다”며 다른 환자의 한약 팩을 빼앗아 내팽개치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타 ‘한약비하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이로 인해 뉴하트 드라마 관계자들은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고 제작진은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의사나 한의사의 처방 없이 이뤄지는 약의 오남용 문제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심장 수술은 양약 혹은 한약을 잘못 복용할 경우 간기능이 저하되면 힘들다고 한다. 이러한 설명 없이 간단한 대사로 처리해 시청자 여러분의 혼란을 초래한 점을 사과드린다”는 해명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일각에서는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혹은 간염이나 간경변 등과 같은 간질환이 있을 때 한약을 복용하면 더욱 악화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들은 한약이 간에 부담을 준다는 것을 이유로 간이 나빠지면 해독기능이 떨어지므로 환자들에게 한약을 먹지 말 것을 권고한다.
하지만 한약은 오래전부터 알게 모르게 우리의 식탁에 오르내리며 섭취되어온 음식들과 그 맥락을 함께한다. 쉽게 말하면 자연에서 얻은 생약인 한약은 일반 음식과 비교해서 약성분이 약간 더 함유되어 있을 뿐, 기본적으로는 자연적인 음식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따라서 한약을 먹는다고 해서 간에 독성이 쌓이거나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자연에서 얻은 한약은 화합물인 양약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간을 비롯한 인체에 주는 자극이 훨씬 덜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간염, 간경화, 지방간 등 간계질환을 다루는 내과에서는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지는 것으로 복용을 했다가는 마치 큰일이 나는 것처럼 알려주고 있다. 이는 그릇된 편견에서 기인된 고정관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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