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북 의성의 낮 최고기온이 35.3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경북 의성이 35.3도로 가장 높았다. 충북 청주 34.6도, 경남 밀양 34.5도, 대구 33.4도, 강원 원주 33.2도, 경기 수원 32.7도, 강원 춘천 32.6도, 대전 31.8도, 서울 31.7도, 부산 29.4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30도 안팎을 나타냈다.
대기 중 습도도 높아 충북 충주의 불쾌지수가 84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불쾌지수가 70 이상을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불쾌지수가 70 이상이면 10%, 75 이상은 50%, 80 이상이면 대부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
14일 현재 경북 군위군과 청도군, 의성군, 청송군, 영덕군, 포항시, 경주시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15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며 “하지만 습도는 더욱 높아져 짜증나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