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호랑이 표본 환경부에 무상 기증

  • 입력 2008년 7월 22일 03시 01분


재일교포 3세이면서 일본 나가노(長野) 현 고생물학박물관 관장인 박희원(62) 씨가 21일 북한산 호랑이 표본을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무상 기증했다.

박 씨는 “호랑이 표본은 할아버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나에게도 무척 소중하다”며 “하지만 우리 민족의 상징이자 넋인 북한산 호랑이를 한국에 기증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씨가 기증한 호랑이 표본은 1970년대에 북한 당국으로부터 박 씨의 할아버지가 받은 것.

박 씨가 기증한 호랑이 표본은 5, 6세 정도 나이의 암컷으로 추정되며 꼬리를 포함해 몸길이가 197cm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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