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진흥원 누리꾼 설문
인터넷 사용자들은 개인정보 보호의 필요성과 유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대다수는 피해를 보고도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최근 13세 이상 인터넷 사용자 3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최근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26.3%가 ‘매우 잘 알고 있다’, 57.4%가 ‘대체적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응답자 중 55.6%는 ‘매우 심각하다’, 43.2%는 ‘심각한 편이다’라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65.9%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 ‘금전적, 정신적 보상 외에 형사적 책임까지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응답자의 51.4%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예방과 대응 방법에 대해 ‘잘 모른다’고 대답했다. 특히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때 정보의 삭제 요청 및 신고를 한다는 응답은 28.1%, 주민번호 대체 수단을 이용한다는 대답은 39.0%에 그쳤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