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위성발사 로켓 9일 도착

  • 입력 2008년 8월 7일 03시 00분


보험금 2000억 확정… 나로우주센터로 이송

과학기술위성 2호를 임무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12월 또는 내년초에 발사 예정인 국산 소형 위성발사체(KSLV-1)의 1단 로켓이 9일 국내에 들어온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6일 “러시아 로켓제조업체인 후르니체프에서 도입하기로 한 KSLV-1의 1단 로켓이 항공기편으로 9일 오후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들어온다”고 밝혔다.

이 로켓은 공항에서 인수 절차와 안전 검사를 거친 뒤 배편으로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있는 나로우주센터로 옮겨질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 당국자는 “발사대 건설이 지연되자 최근 러시아 측이 로켓 발사를 3개월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며 “이달 중 로켓 조립과 발사대 완공 일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발사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SLV-1의 책임보험금이 2000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날 교과부는 “우주손해배상법에 따라 KSLV-1이 발사 도중 문제가 생기면 최대 2000억 원까지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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