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대전 발발’스팸메일 조심…클릭하면 악성 바이러스 감염

  • 입력 2008년 8월 12일 03시 01분


‘세계 3차대전 시작’, ‘오바마 후보 외도 시인’, ‘베이징 올림픽 취소’….

최근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의 스팸메일이 성행하고 있다. 이들 스팸메일의 상당수는 클릭하면 컴퓨터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글로벌 보안기업 시만텍은 7월 한 달간 세계 스팸메일 동향을 분석한 ‘시만텍 월간 스팸 보고서’를 통해 자극적 제목을 단 스팸메일들이 트로이목마와 같은 악성 바이러스를 급속히 확산시키고 있다고 11일 경고했다.

시만텍에 따르면 최근 성행하고 있는 스팸메일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3차 세계대전 시작’, ‘미군, 이란 공격’, ‘미국-이란 협상 결렬로 전쟁 발발’ 같이 전쟁 관련 제목을 가진 메일들이다.

이 스팸메일들은 본문에 폭발 동영상 장면을 첨부하고 있는데, 이를 보기 위해 화면을 클릭하는 순간 PC는 트로이목마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게 시만텍 측의 설명이다. 또 ‘오바마 후보 외도 시인’, ‘베이징 올림픽 취소’, ‘매케인 후보-달라이 라마 회동으로 베이징올림픽 연기’ 등 미국 대선이나 올림픽과 관련된 스팸메일들도 같은 방식으로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