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 마시면 과일-채소 체내흡수율 4배”
▽에어컨 바람에 감기가 걸렸다면 → 브로콜리+양배추+사과 주스
브로콜리에는 감기 바이러스와 싸우는 비타민C와 비타민C의 작용을 돕는 바이오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사과에도 비타민C가 많다. 양배추는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했을 때 항체가 생기도록 돕는다. 이 주스는 주서와 블렌더를 모두 사용해 만들 수 있다.
재료(1인분 기준): 양배추 1/4∼1/2개, 사과 1/2개, 브로콜리 3, 4송이(줄기도 포함)
▽열대야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 바나나+셀러리+요구르트 주스
수면 부족으로 생기는 불안감에는 칼슘과 필수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이 풍부한 식품이 좋다. 트립토판이 풍부한 바나나와 요구르트에 위장운동을 돕는 셀러리를 넣으면 좋다. 수분이 많지 않은 재료이기 때문에 주서보다 블렌더로 만드는 것이 낫다.
재료: 바나나 1개, 셀러리 2줄기, 플레인 요구르트 1컵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 토마토+사과 주스
토마토는 섬유질이 많아 포만감이 크면서 칼로리는 낮다. 사과의 펙틴 성분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도와준다. 사과와 토마토는 수분이 많으므로 주서로 가는 것이 좋다.
재료: 사과 1개, 토마토 1/2개
▽피부 탄력을 되찾으려면 → 살구+오렌지 주스
살구의 비타민A는 피부의 저항력을 높여 준다. 오렌지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C는 피부를 희게 만드는 데 효과가 있다. 과즙이 많은 주스이므로 주서를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재료: 살구 2개, 오렌지 1/2개, 레몬 1/2개
▽찬 음식 때문에 배앓이를 한다면 → 파슬리+사과 주스
설사를 많이 하면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 기운이 없다. 이럴 때는 전해질이 풍부한 파슬리가 좋다. 사과에 들어 있는 펙틴은 과민한 대장을 진정시켜 준다. 파슬리는 수분이 적으므로 블렌더를 사용한다.
재료: 사과 1개, 파슬리 한 줌
▽밥을 잘 먹지 않으면 → 청국장+과일 주스
청국장은 소화기능이 약한 아이에게 영양가 높은 간식이 된다. 발효유산균이 많아 대장에 좋고 레시틴 성분은 성장기 아이의 두뇌발달에 도움이 된다.
청국장 냄새 때문에 아이들이 꺼린다면 오렌지, 사과 등을 넣어 주면 된다. 먼저 사과와 오렌지를 주서에 갈아서 과즙을 만든다. 이 과즙에 청국장, 요구르트를 넣고 블렌더에 간다.
재료: 오렌지 1개, 사과 1/2개, 청국장 1큰술, 플레인 요구르트 1컵
주스는 주서, 블렌더, 핸드블렌더로 만들 수 있다. 주스의 성격에 맞는 기구를 선택해야 영양소의 파괴를 줄이고 맛도 살릴 수 있다.
▽주서=필터를 통해 재료를 갈면서 과즙을 추출하고 찌꺼기를 걸러 주기 때문에 액체형 주스를 만드는 데 적절하다. 주서로 갈면 찌꺼기가 남지 않기 때문에 추출한 과즙을 보관할 때 찌꺼기가 가라앉지 않는다. 필터가 미세한 것일수록 과즙이 많이 나온다.
▽블렌더=껍질에 영양분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수분이 적은 야채, 곡류를 칼날을 이용해 미세하게 갈아 준다. 재료에 요구르트, 꿀, 물, 얼음 등을 넣고 갈 때도 좋다. 칼날이 특수 코팅으로 처리됐거나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것이 녹이 슬지 않는다.
▽핸드블렌더=가는 능력은 일반 블렌더보다 약하지만 재료가 담긴 용기에 대고 직접 갈 수 있기 때문에 휴대성이 좋다. 주서와 블렌더의 용기는 플라스틱보다 유리 제품이 흠집도 덜 가고 위생적이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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