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붙여 동영상 채증”경찰, 美 장비 도입기로

  • 입력 2008년 8월 21일 02시 50분


경찰이 옷에 부착하는 동영상 채증 장비(사진)를 도입할 방침이다. 경찰이 도입을 검토 중인 장비는 미국 EHS사에서 개발한 ‘VIDMIC’ 제품 등으로 옷깃 등에 부착해 언제 어디서나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가격은 대당 60만∼70만 원 선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공판중심주의가 정착될 예정이라 분명한 증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위 채증용이 아니라 광범위한 범죄 현장에서 증거자료를 더욱 정확하게 확보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초상권 및 사생활 침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데 대해 경찰은 “범죄 현장이나 불법 행위에 한정해서 사용할 것”이라며 “범죄 수사 목적이기 때문에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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