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대전화 시장, 한국 업체가 싹쓸이

  • 입력 2008년 8월 21일 17시 49분


한국 휴대전화가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KOTRA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휴대전화 판매 사이트인 와이어플라이가 최근 선정한 휴대전화 '톱 3'를 삼성전자의 '블랙잭2', LG전자의 '엔비2'와 '샤인' 모델이 싹쓸이했다.

블랙잭2과 엔비2는 컴퓨터 키보드와 같은 배열의 쿼티(QWERTY) 자판을 넣어 편하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받을 수 있는데다 두께가 얇아 디자인이 세련됐다는 평. '샤인'도 고급스런 금속 디자인에다 AT&T 음악 내려받기 및 PC 호환 기능을 강화했다.

또 와이어플라이가 미국 현지 개학시즌을 맞아 뽑은 휴대전화 '톱 10'에서도 3인치(7.2㎝) 전면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LG전자 '뷰(VU, LG-CU920)'가 소니에릭손 'W580i'와 노키아 '5310'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KOTRA 측은 "한국 휴대전화가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끄는 것은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 쉬운 문자서비스 기능 등 최첨단 기능에 혁신적인 디자인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북미시장 휴대전화 판매 1위는 1140만 대의 모토로라. LG전자(940만 대)와 삼성전자(840만 대)가 2, 3위를 차지하며 모토로라를 맹추격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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