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상식이 21일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 신제주초등학교 1학년 김지영 양이 길이가 짧아진 색연필도 쉽게 꺼낼 수 있는 ‘색연필 케이스’로 대통령상을, 경기 낙생고 2학년 최원영 군이 블록을 벽돌처럼 여러 방향으로 끼워 맞출 수 있는 ‘맞물림의 원리를 활용한 신개념 블록’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 밖에 경기 이곡초교 6학년 이승주 군 등 15명이 금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모두 29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는 김학준 동아일보 회장,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김순무 한국야쿠르트 부회장, 박석재(대회심사협의회장) 한국천문연구원장, 양승명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박준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이헌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장, 김영식 국립중앙과학관장, 장춘길 서울과학전시관장 직무대리, 이원근 대전시부교육감 등 내빈과 수상자 및 가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동아일보사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야쿠르트가 협찬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교생들이 15만5000여 점을 출품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박종구 차관은 “미국의 컴퓨터 공학자 앨런 케이 박사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발명하는 데 있다’며 미래는 불확실해 보이지만 사실은 과학기술 발명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학준 회장은 “우리가 세계 10대 무역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과학기술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과학기술의 발전이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확신으로 30년 전부터 학생들에게 꾸준히 과학탐구의 기회를 제공한 것을 큰 보람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등 우수작품 40여 점은 제주(9월 3∼9일)와 경북 김천시(10월 17∼19일)에서 순회 전시한다. 042-601-7942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